홈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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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으로 활동중인 박원갑 부동산 전문가가 그동안의 투자 노하우를 살려 부동산 투자 전략을 쉽게 알려드려요.

오늘은 투자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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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소득도 또 다른 노동소득의 일환이죠."

 

어느 30대는 요즘 시대 노동소득과 투자 소득으로 구분 짓는 일은 시대착오적이라고 했다. 투자 활동도 노동 활동 못지않게 힘들다는 것이다. 투자 소득을 불로소득으로 보는 것 자체가 요즘 시대 흐름과 맞지 않다고 했다.

 

"투자 소득은 그저 얻는 게 아닙니다. 더 공부해야 할 뿐만 아니라 마음고생도 심해요. 투자 소득은 정신노동의 결과로 봐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100% 공감한다. 지금은 AI(인공지능)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서 일하면서 노동 소멸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 땀 흘려 얻는 투자수익?!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설문 조사에서 전 세계 2,000개 대기업 고위 임원 중 41%가 AI 기술로 인해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뿐만 아니라 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국내에서 사람의 일자리 327만 개를 AI가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가운데 60%는 전문직에 집중될 것으로 관측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AI의 노동 대체 가능성을 제시하는 ‘AI 노출지수’로 미래 일자리 영향을 추정한 결과, 2022년 기준 전체 일자리 중 13.1%에 해당하는 327만 개의 일자리가 소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와중에 땀 흘리는 노동소득만 신성하다는 마르크스의 노동가치설은 더 이상 유용하지 않다. 노동소득만 중시하는 것은 농경시대나 산업화 시대의 산물일 뿐이다.

 

세상이 많이 변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기성세대는 노동소득의 중요성만 강조한다. 물론 일을 해서 벌어들이는 소득은 고귀하고 그만큼 값어치가 있다. 하지만 노동소득을 절대시하는 것은 요즘 세상과 맞지 않는다. 지금은 노동소득과 투자 소득을 이분법적으로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다. 다 같은 벌이의 과정이자 경제활동일 뿐이다. 마치 흑묘든 백묘든 쥐만 잘 잡으면 되듯이. 요즘 ‘주식이나 코인으로 돈 버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한 투자자의 말이 회자되고 있다.

 

“저는 뭐, 주식이나 코인으로 돈을 버는 걸 좋게 생각 안 해요. 왜냐하면 저는 땀을 흘려서 번 돈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최근에 주식을 한 번 해보고 깨달았어요. 땀 되게 나던데요?”

 

투자도 그만큼 긴장해야 하고 노동 못지않게 힘겹다는 얘기다. MZ세대일수록 머릿속에 이런 관념이 강하게 자리한다. 노동을 해서 돈을 벌든, 투자를 해서 돈을 벌든 굳이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한다. 노동 소멸 시대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 재무보감의 시대, 투자를 달리볼 때

 

돈에 대한 욕망은 어느 시대든 마찬가지다. 돈은 불합리한 세상에서 자신을 지키는 갑옷일 수 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노동소득을 통해 차곡차곡 돈을 쌓기보다 투자에 열을 올리는 사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은 투자 문제로 좌절하고 기쁨을 맛보는 투자 사회에 살고 있다. 요즘은 경로당에서도 어르신들이 고스톱보다 주식 투자에 더 많이 관심을 가진다고 하니 오죽하랴. 이처럼 투자는 어느새 우리 삶의 일부분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펀드매니저처럼 타이밍을 재면서 사고팔고, 자산을 굴리면서 살아야 하는 개인 성과사회가 된 것이다.

 

일자리가 사라져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노동만 해서 부를 쌓기는 더욱 어렵다. 우리는 명심보감 시대보다는 재무보감 시대를 살고 있다. 물론 투자를 한다고 해도 아무나 돈을 챙길 수 있는 게 아니다. 투자 활동은 노동 활동보다 위험이 뒤따른다. 단순히 근면만 해서는 안 된다. 나름대로 지식을 축적해야 하고, 부지런해야 하고, 사리에도 밝아야 자본소득을 챙길 수 있다. 야근하듯이 밤새 공부를 해야 투자 전선에서 이길 수 있다. 그 방법에서 위법적 요소가 없다면 자본소득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렇게 정리하고 싶다. ‘노동소득은 신성한 것이고 자본소득은 현명한 것이다.’

 

 

 

이야기 요약

노동소득과 투자 소득 이분법적 구분하지 말자 명심보감 시대보다는 재무보감 시대 노동소득은 신성한 것이고 자본소득은 현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