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노후지인 종로3가역 인근 관수동에 25층 안팎의 업무용 빌딩이 들어선다. 수표교 일대 가로 활성화를 위해 개방형 녹지도 함께 조성된다.
서울시는 최근 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관수동 일대에 대한 정비계획안을 승인했다고 5일 발표했다. 해당 지역은 종로구 청계천 북쪽에 있는 구역이다.
관수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8지구인 관수동 129의 1 일대는 용적률 1199%, 높이 113m, 최대 25층 규모의 업무용 빌딩으로 탈바꿈한다. 건축물 저층부는 2개 층 높이의 필로티로 계획했다. 구역 바로 아래에 있는 수표교에서 청계천을 조망할 수 있도록 공개 발코니를 만든다. 시는 대지의 25%를 개방형 녹지로 조성하고 문화공원 등 정비기반시설도 제공할 방침이다.
옛 서울극장 부지인 관수동 59 일대 제3지구 역시 목조 건축물이 밀집해 자주 화재가 발생하는 건축물을 헐고 용적률 1181% 이하, 높이 109m 26층 규모의 업무 빌딩을 새로 짓는다. 제8지구와 마찬가지로 개방형 녹지를 도입한다. 개방형 녹지엔 과거 서울극장 부지를 기억할 수 있도록 미디어 스크린을 설치하기로 했다. 건축물 안엔 도시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벤처기업 입주가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건물 1층은 개방형 녹지와 연계한 근린생활시설로 조성한다.
서울역 동쪽 동자동 15의 1 일대 동자동2구역도 용적률 1300% 이하, 높이 170m 이하, 지하 7층~지상 37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바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