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셋값 부담이 커지자 월세 수요가 급증, 오피스텔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거래량도 늘면서 오피스텔 시장에 온기가 퍼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27%이었지만, 12월에는 5.45%로 연초 대비 0.1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의 경우 4.78%에서 4.9%로 0.12% 올랐다.
월세가격지수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가격지수는 101.2로 전월 대비 0.15% 상승했다. 2023년 6월 이후 18개월째 오른 것으로 오피스텔 임대 시장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분위기다.
월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거래량도 증가세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오피스텔 월세 거래량은 1만3672건으로 전월(1만2386건)보다 10.4%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해 12월 4820건으로 전월(4584건)대비 5.1% 증가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신축 주거형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유사한 설계, 커뮤니티 등을 갖추고 있다"며 "수익률 개선, 월세 수요 증가 등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부동산 시장 한 전문가는 "아직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두기엔 시장 회복이 더딘 것으로 판단한다"며 "당분간은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