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똘똘한 한 채' 심화"…서울 아파트 매매 5가구 중 1가구 15억원↑

2025.02.19 09:56

지난해 하반기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15억원이 넘는 거래가 전체의 20%가 넘어갔다.

1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 서울에서 15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13.7%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3.8%로 10%포인트가량 비중이 확대됐다.

지난해 하반기엔 정부가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를 시행하는 등 돈줄을 조였지만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은 상급지 위주로 자금력을 갖춘 수요층이 매수를 이어가면서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 연구원은 "작년은 서울 강남 3구와 경기 성남, 과천 등 '똘똘한 한 채'로 거래가 집중되는 양상이 뚜렷했다"며 "주택시장 변동성에도 비교적 안정적 자산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고가 아파트에 수요가 몰린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강남권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은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동산R114가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는 총 20만1491건으로 이 중 하반기는 9만9634건이 거래됐다.

작년 하반기 기준 아파트 매매계약건을 금액 구간별로 살펴보면 △6억 이하(56.3%) 거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비중이 가장 컸고, 이어△6억 초과~9억 이하(22.1%) △9억 초과~12억 이하(8.9%) △15억 초과(7.8%) △12억 초과~15억 이하(4.8%)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이송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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