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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되면서 송파구 아파트 경매시장도 후끈 달아올랐다.

1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5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53건으로 전달(231건)에 비해 약 10% 증가했다.

다만 낙찰률은 42.7%로 전월(47.2%) 대비 4.5%포인트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91.8%로 전월(93.3%)보다 1.5%포인트 낮아졌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송파구 잠실동 일대의 집값이 급등하면서 인근 신축급 대단지 아파트 낙찰가율도 강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7.0명) 보다 1.9명이 증가한 8.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물건도 송파구에 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헬리오시티' 전용 84㎡를 낙찰 받기 위해 87명이 입찰했다. 감정가(18억3700만원)의 117.5%인 21억 5778만원에 낙찰됐다. 1회 유찰로 15억원을 밑도는 최저가격이 형성되자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주변 아파트 매매호가도 덩달아 상승해 해당 건 낙찰가에도 영향을 끼쳤다"며 "1층에도 불구하고 87명이 몰렸는데, 최근 송파구 아파트의 높은 관심도를 엿볼 수 있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