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서울 집값 상승 꺾였는데…20억이던 '잠실 아파트' 놀라운 상황

2025.04.28 11:33

올해 들어 꾸준히 늘어나던 서울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이 이달 들어 꺾였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강남권과 용산구는 오히려 상승 거래가 늘었다.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몰리면서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의 상승 거래 비중은 45.3%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4.1%포인트 내렸다. 월간 기준으로 '상승 거래' 비중이 줄어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원인은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등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되면서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면서다. 최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데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점도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다만 서울 전반적으론 상승 거래가 줄어들었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지역에선 오히려 상승 거래 비중이 확대됐다.

강남구는 이달 상승 거래 비중이 80%로, 전월(60%)보다 급증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송파구도 상승 거래 비중이 전월보다 4%포인트 증가한 53%로 나타났으며 용산구도 3월 58%에서 이달 67%로 늘어났다. 서초구는 이달 현재 매매가 한 건도 없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 전용면적 131㎡는 지난 13일 31억5000만원에 손바뀜해 직전 거래인 20억8000만원보다 51% 올랐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차' 전용 78㎡도 지난 12일 60억원에 팔려 직전 거래인 47억5000만원보다 26% 뛰었다. 같은 구 대치동 '쌍용대치2단지' 전용 84㎡도 지난 1일 31억2000만원에 매매 계약을 맺어 직전 거래(29억4000만원)보다 6% 올랐다.

한편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으로 풍선 효과가 우려됐던 양천구(55→53%), 광진구(54→24%), 동작구(54→50%), 성동구(50→46%), 마포구(49→44%), 중구(47→29%), 서대문구(43→38%) 등은 상승 거래 비중이 줄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이송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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